그 전에 반복된 것을 하기는 싫다. 뉴 미디어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테크놀러지가 새로운 예술적 컨셉을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고뇌한다. 그리고 뭔가를 작업한다. 뭔가 해내었다고 믿는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백남준이 수십년 전에 이미 이룩한 것들이다. 별 것도 아닌 테크놀러지의 조합을 가지고...
내가 하는 새로운 시도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누군가가 시도한 것이다. 비평가들의 조롱 거리가 되기 쉽상이다.
C.I. 디자인을 하는 친구가 자조적으로 말했다. 모든 조형의 조합은 이미 예전에 시도 되었다고,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고, 크리에이티브는 없다고.
맞는 말이다. 더 이상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예술적 컨셉과 다자인 같은 것들을 분리해서 말할 때만.
여전히 새로운 것은 있다. 아이폰을 말할 때 사람들은 혁신 적이라고 한다. 휴대폰과 초소형 피씨의 조합은 PDA에서 이미 시도된 것이다.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는 터치스크린이 최초로 나온 이후 부터 오랜 시간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꾸준히 연구되어왔던 것이다. LCD는 다만 작아지고 해상도가 높아졌을 뿐이다.
즉 새롭다는 것은 이것들의 조합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테크놀러지의 조합 위에 잘 디자인된 인터페이스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더 이상 개념만을 논하거나 어떤 하나의 디자인이나 기술만을 논해서는 안된다.
내가 텡저블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것이라 말하고 싶다면 이런 점을 핵심적으로 논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프로토타입에 불과한 완성도의 설치물만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아이디어만을 말해서는 안된다. 아이디어와 시각, 제품디자인, 인터페이스 등 모든 부분 요소들이 각각 전문가들에 의해서 디자인 될 때, 테크놀러지를 훌륭하게 활용했을 때, 그래서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새로운 경험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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